.어렸을 땐 어려웠던 것이 지금은 쉽기도 하고, 어렸을땐 쉬웠던것이 지금은 하기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 12:18pm 20210305 .아악-! 6:07pm 20211204 .아무래도 좋아 20170912 9:36am .구름위가 아니라 땅을 밟고 토지에서 살아가는 만큼 우리는 끊임없이 실수하고 실패하고 분노할 것. 그리고 그것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이야기일 것. 20200709 .상아는 궁금합니다 20211103 .미분류의 상태로 두기 11:52am 20171013 .눈앞 에 보이는 것을 따라 그것의 까닭을 찾으며 뒤로 걸음하는 것 보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당장 떠올리는 것을 따라 떠올라 두 발을 바닥에 두지 않는 상태에 빠지는 것이 유익하다. 적어도 나에겐 4:13pm 그 이유 중 하나는 뒤로 걸음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야한다는 의무감에 휩싸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4:14pm 20210307 .안녕 파리야 잘 살다 가 어디서도 잘 살다가 또 올게 푸른하늘로 배웅해줘서 고마워 11:34am 20200212 .불가능이 없는 시대에 사는 것이 좋은 것일까? 5:58pm 20211002 . 아 조까쇼 20211014 .... 엄마의 모습마저 나의 스펙인것처럼 느껴지는 요즘세상에 나는 원망을 누구에게로 쏟아야하는지 점점 더 헷갈려지기 시작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 삶이야 말로 모든것이 풍족한 삶이었나 싶어 내 꿈이 내 분수에 맞지않았나 생각한다 1:44am 20201029 .나이스 츄라이 20211023 .다른이가 맞춰놓은 알람에 깼다 7:43am 20210310 .아~ 조가튼 새상~10:24pm 20201227 .삼켜 20210330 .둥근 사자의 이빨 11:08am 20171014 .립빠나 코토바 입빠이 12:27am 20210311 .전셋집에서 고양이와 살며 가끔 나가는 장기여행에 고양이를 돌봐줄 수 있는 이웃에 사는 친구 3:06pm 20211016 .길찾기가 재개발 구역인 길로 안내를 해서(천막들 사이로 출입구가 나있었음) 그 길을 따라 걸어가 봤는데 사람하나 없는 주택가 사이를 걷는 기분은 정말 이상했다 20210319 . . 김상아랑곳하지않고 5:10am 20171021 . 나는 나의 쏟아내는 감정들과 쏟아져 나오는 감정들을 사랑한다. 전자는 나의 글이고 후자는 내가 온몸으로 체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나의 삶과 나의 글을 두손으로 두눈으로 두 귀로 온몸의 살갗으로 기억하려 애쓴다. 12:27am 20201102 .좆됨을 인정하는 시간이 빨라졌다 10:19am 20201030 .나는 내가 기억하는 죄 몇가지가 있다 3:33am 20171006 .넌 고집이 센 아이니까 9:06pm 20201005 .가장 가까웠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부터 나를 지켜야한다는 느낌이 들때 2:56pm 20211122 .중심잡기 10:03pm 20170921 .3월이었던 저번주부터 사고싶었던 무늬의 마스킹 테이프. 한주가 지나 4월이 되었고 그 사이에 다녀왔던 남해 숙소에서 본 야경이 떠올라 고민도 없이 샀다. 소비에 가치관이 담긴다는 부담도 오늘은 느끼지 못했다. 기억은 참 신기해서 앞으로 눈으로 보고 담을 것들을 어떤 때에 어떤 기분으로 떠올리게 될지 두렵고도 마음이 두근거린다. 어딘가에 붙일 용도일 뿐인 마스킹테이프를, 붙일때마다 떠오르겠지. 종종 잊어버릴지라도 20210403 .뛰어본적 없는 사람 4:11am 20171024 .0.5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70829 1:18am .어디로 뛰어요? 5:23pm 20211130 .목이 쉴때까지 말하고 싶다 11:41pm 20201005 .누군가 나의 오른쪽 어깨와 턱 사이에 걸린 머리카락 한올을 떼주었다. 그 누군가는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를 포장해와 내가 앉은 자리 옆에 가방과 함께 놓은 사람이었다. 무심한 표정이여서 나는 감사하단 말도 하기가 애매했다. 그냥 멋쩍고 티가 안나게 살짝 웃었다. 그 미소가 그 사람한테도 보였을지는 나도 잘 모른다. 누군가는 거의 바로 내 오른쪽에있던 가방과 맥도날드 봉투를 들고 버스를 타기 위해 내 앞 대각선 왼쪽으로 걸어나갔다. 그 새는 내가 그 누군가의 얼굴을 다시 한번 보고 입은 바지의 브랜드 이름을 속으로 느리게 한번 읽을 새였다. 10:05am 20171110 .오늘도 어김없이 빵이먹고싶다 7:13am 20160330 .인생이 다 안것 같다가도 다 이룬것같다가도 금새 따라잡혀 다시 평온함에 조용한 위협을 받곤한다 소중한것이 무엇이었는지도 존재했었는지도 신경쓰지 않고 못본채 지나친다. 정말 지나친다. 소중한 것을 만나고 싶다 1:41am 20200803 .열띤토론 11:13am 20160331 .지금 오스트리아 빈이야 20170822 12:07pm .모네는 왜 연꽃을 그리고 싶어 했을까 11:56am 20200122 . . 우리는 모두 어린아이였다 10:19am 20160501 .햇살이 너무 좋아. 따스해 8:22am 20160512 .오늘도 우당탕탕 위치를 바꿨다. 언제쯤 마음에 들까 하지만 조금씩은 전부 마음에 들었던 구조였다. 지금 구조는 등을 기댈 수 있는 아무것도 없는 하얀 벽이 드러나서 좋다. 졸업식때 받은 꽃을 즐겁게 마셨던 와인병에 꽂아놓고, 며칠 후 물을 갈아주며 힘을 잃은 줄기들을 뜯어냈다. 쓰레기통에 버리기에 꽃이 아직 꽃다워서 물기를 바싹 말리고 거울 위에 두었다. 중학생땐가? 필기구만큼이나 필수템이었던 작은 거울인데 사놓고 보지도 않다가 이사오고 버리지 못했던 짐들 사이에서 꺼내 이제야 벽에 걸었다. 원래 벽걸이용이 아닌 탁상용 거울이라 대칭도 맞지않게 겨우 벽에 걸려있는데 그 모습에 꽃을 꽂으니 그럴싸하다. 버리지 못한 거울과 마른 꽃송이가 제법 어울린다. 20210304 .그건 귀가 타는 냄새였어 6:12pm 20170107 .이번에도 종종 말의 끝에 마침표를 찍는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사실 몇 문장은 눈치를 챘지만 마침표가 찍어버릴 생각의 끝이 두려워 무시하고 아래로 아래로 글자를 이어 달렸습니다. 11:44pm 20210408 .어쩜 사람이 알면 알수록 이렇게 얄밉지? 1:16am 우 화나! 어쩜 그리 얄미우세요! 20210220 .제가 서야할 자리는 어느곳인가요. 다음은 6:36pm 20170922 .하루에 생산되는 글의 양은 얼마나 될까? 어떻게 측정할까?12:01pm 20210412 .볼록해요 20170430 11:59pm . 명언이 피해가는 예외의 상황들을 마주해서 1:52pm 20200104 .불에 타는 나무. 툭하고 뱉어놓기에는 널브러진 그 모양이나 질서따위가 마음을 혼란스럽게만 한다. 계속해서 정리해야만한다는 강박에 휩싸이지 않으면서도 무언가 정리해야할 것들을 뱉어야한다. 적당한 박자에 맞춰 그 두가지를 반복해야한다. 시선이 가는 자리에 생각이 따라 움직인다. 자석이 탁 하고 부딪히는 소리에 시선을 향해보니 내가 약 일년전에 유럽여행에 가져가기위해 산 가방이 어떤 손님의 어깨에 걸려있었다. 바로 그 가방을 메고 파리와 런던의 거리를 활보하는 상상을 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그런 기대에 차 구매를 했던 그 가방은 뚜껑을 열어 내가 그 거리들을 거닐면서 필요한 물건을 이제 막 하나 둘 채우기 시작했을 쯤 가득 찼었다. 몇개의 물건을 가방 밖에 남겨놓고는 방금 빈 공간을 담고있던 그 윤곽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그 윤곽에 미련이 남아 반품을 뒤로하고, 결국 나는 옆동네의 대형마트에서 산 가격도 저렴하고 내용물도 더 많이 들어가는 다른 가방을 들고 파리로 갔다. 그 가방은 파리를 다녀오고 3개월도 훌쩍지나, 이사를 앞둔 초여름, 짐정리를 하며 가방들을 골라내다가 나눔품목으로 장농에서 꺼내어졌고, 나보다 먼저 그 집을 떠나 고등학교 친구가 있는 서울동네로 이사를 했다. 오늘 그 가방을 멘 손님이 책을 문의했다. 어디서 본 듯한 문장의 책 제목을 휴대폰 화면에 띄워 보여줬다. 분명 재고를 찾아보다가 한번은 봤던것같은데 하며 인터넷에 책 이름을 검색해보고 책등의 디자인을 확인했다. 역시. 하고 책의 위치를 찾아준 후 금새 재고를 채워 넣었다. 계산대로 이동해 으레 하는 봉투구입여부와 영수증출력 여부를 물었다. 그리고 그 손님은 안녕히 가시라는 나의 말에 또 올게요 하며 책방 문을 나섰다. 모니터 화면에는 책의 사진과 가격, 소갯말이 아직 남아있었다. 이 일을 시작하고 이곳 책방의 홈페이지에 있던 책 소개를 마지막 문장까지 다 읽어본 건 처음이었다. 11:29pm 20210328 안내문

관리소장의 ... 말

반갑습니다. 이 곳은 모래알이 모이고, 흩어지고, 다시 뭉치고, 뒤섞이는 모래상자입니다. PC로 접속하시면 이 곳의 더 깊은 풍경을 감상해보실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참조들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의 보다 깊은 즐거움을 느끼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거실 시계소리가 너무 커 크다고 느끼는 순간 더 크게 들려 12:31am 20190220 .세상에 나의 얼룩을 남기고싶다 11:00am 20171112 .미안함이나 고마움 부끄러움 같은 감정들은 대게 그 단어를 떠올리지 않거나 떠올리기 어려울때 생기고만다. 그래서 대부분 '그때 그 묘하고 복잡했던 심정' 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미안함이나 고마움 부끄러움 같은 말들은 대게 그 감정의 떼어진 한조각이나 일부분이고 만다. 7:55am 20170925 .고마움과 미안함의 사잇감정 그 지점이 행복감 아닐까 그 사잇감정이 보다 오래 지속되는게 행복한 상태 1:30pm 20180103 .언제나 말하는 사람보다 말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2:38pm 20170922 .내가 말하는 모든 맥락을 같게하려면 내가 말하는 장소들에서 내 말하는 방법을 일관되게 하는 것은 방법이 아니다. 방법의 통일이 당연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애초에 장소들에 주어지는 상황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후에 따라오는 말하는 방법들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만약에 내가 말하는 방법을 어느 장소에서나 통일시킨다면 그 이후에 각기 달라지는 반응들은 당연할 수 있다. 11:22am 20171002 .내가 꿈꾸는 모습은 내가 보여지는 모습이다 12:56am 20210219 .따라 하기 학습의 기초. 기본. 아직은 자세라고 할수 없는 시작 11:01am 20180310 .튕겨져 나올때. 그 답답한 울음은 참 견디기 힘들다. 10:52pm 20190409 .앙팡이 무슨 맛이었더라 8:37am 20170921 .아…. 힙하지않아도 갠차ㄴㅏ… ( ◠‿◠ )y━・~~ 11:55pm 20210805 .지난 시간에 묶여 나다움을 연기하고 있는건 아닌지 12:34pm 20190823 .도전중에 실패할때 느끼는 것은 도전하지 않고 느끼는 무기력함보다 견딜만 한걸까 11:03am 20171014 .세상과 주파수맞추기 6:39pm 20190308 .바다가 보이는 지하철 20170406 12:56pm .외면하지말고 똑바로 봐 20170426 7:52am .だけど、今まで変わらないものは言葉の意味を知りたいと思う心がまだここにいること 11:51am 20171008 .빨간하트로 변색되는 게 싫다. 나는 케이스 없는채로 들고다니고싶은데 원래 이 판에서 그럴일은 없다며 세상은 (약간 예외는 없고 너 또한 허락할 수 없다는듯이) 여기저기서 예상치 못한 흠집을 내어주고 출처를 알지 못하는 얼룩을 선사한다. 오늘 현금돈다발 들듯이 가방째로 잃어버릴까 티안나게 맨손으로 꼭 쥐고있던 운전면허 응시표에는 파란 색연필과 쳐져있었고 이어 신검 합격도장과 컴퓨터학과시험 합격도장이 묻었다. 그것이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내내 아직 입은 옷이 없는 에어팟 프로와 작은 공간안에서 뒹굴었던 것처럼. 언제나 내 행동을 예상치 못한 길로 이끌어 결국 에어팟프로 뒷부분에 작은 파란 얼룩이 묻게 한 것처럼. 내가 호들갑 떨지 않는 이상 그럴일은 없다고 그 파란 얼룩이 그 쪼꼬만 것이 대신 세상의 말을 전했다. 찌발 12:18am 나 자꾸 설명붙이고있다 12:29am 20210219 .예술을 한다고 하면 예술이 아니에요 그저 현재 당신이 느끼는 것을 기념합시다 5:39pm 20190202 .점심을 많이 먹은 사람 3:25pm 20190522 .지금이야 선명하지만 나중에는 희미해지고 결국 렌즈가 남길 사진에 의존해 기억을 더듬겠지만. 그것보다 더 사진보다 더 내 기억이 선명했으면 좋겠다. 막연한 바램이 아니라 내가 이런 일도 저런 일도 겪었으니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단단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혼자있던 시간과 폭풍우치던 시간은 사진첩에 이슈나 이벤트가 있었던 시간만큼 강박적으로 남아있지 않으니까. 미래는 두렵고 그치만 나는 오늘을 살며 자의든 아니든 미래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야하고 그렇기에 두려움과 불안은 항상 있다. 이걸 마음의 한자리에 새기기까지 얼마나 걸렸더라. 안무서운 척도 어려번 오랫동안 해왔지만 돌고돌아 무서운 거라면 그냥 무서워하면 되는 간편한 일이었다. 무서워도 옆에 친구는 있고 몸 누울 곳은 있고 매일 밤 내 안부를 궁금해하는 가족도 있다. "나는 이렇게 겁이 많아서 어떡하지" "그냥 겁이 많은 사람인거지" 20210723 .나는 지각했당.... 12:00pm 20171118 .그냥 의 이름 알기 7:47am 20200112 .셀프의 딜레마 7:03pm 20171114 .억지로 낸 용기 3:07pm 20190315 .이렇게 쓰고보니 삶은 "이건가?" "저건가?" "으엥?" "맞나?" "뭐지?" '우당탕탕' "오?" 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일어나는 반복의 덩어리같다 11:55pm 20210805 .핑계와 위선으로 행동하지 않는 삶 1:01pm 20200820 .나는 아직 눈떠있는데 오늘이 어제가 되어버렸다 12:18am 20210609 .내 시선이 정착한 끝과 그 기록물에도 조형적인 미학을 분헉하며 사방 50mm 접근금지로 하얀 벽에 밀착시켜 놓을 바보들이 있을까? 5:36pm 20200129 .트집. 2:51pm 20160407 .필담 20210325 .당혹스러운 자유 8:45pm 20211201 .좋아하는 일들 사이에서 더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오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4:45pm 20211203 .우리는 매일 당연하게 살고있으면서도 산다 는 말엔 일상의 냄새가 베어있지않다 좀 더 멈춰있는듯한 무취의 냄새다 12:29pm 20170926 .아쉬웠어 내가 친해지고싶은 사람이랑 많이 대화를 못나눈게 큰맘먹고 간 자린데 1:16am 20170806 .어제 여행가고싶다는 마음을 시작으로 사진첩에 오랜 사진들을 시간을 들여 봤다. 엊그제라고 생각했던 일들 속 내 모습이 너무 어렸다. 나.. 어렸네~ 귀여웠네 ~ 하면서 봤는데, 문득 인생을 달관했던 요즘의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다. 달관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또 없구나 하고. 현재를 살아야지. 캉가에 스기루 와따시 ~ 11:55pm 20210805 .진정 악의 모습은 선과 비슷하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 진짜 사랑을 구별하기 어렵다 10:11am 20171015 .모든말은 이해가 된다 이해 받지 못한 채 사라지는 말은 없다 단지 그것이 누구에게 이해받느냐의 문제이다 아무리 하찮다고 여겨지는 사람의 말조차 이해를 받는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어떤말을 하느냐이다. 어떤 말로 이해를 받느냐이다. 이해의 여부가 아니라. 1:16pm 20171022 ..이곳의 사람들은 그래도 이곳의 시간의 속도와 공간의 느림에 퍽 걸맞게 각설이를 불러 가게의 개장 맞이 행사를 하곤하지요 9:45am 20190410 .어깨를 붙이고 서면 몇명이 모일 수 있을까 싶게 넓게 퍼진 땅에서 몸집보다 몇배는 큰 혼합재료 덩어리를 의도하는 곳에 놓으려고 역할을 나누어 협업하고, 그 중 한자리에 특정한 자세로 서있는 사람들 20210424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땐 맨발인줄 알았는데 7:46am 20170928 .불확실성이랑 친해지기,, 20200716 .도전중에 실패할때 느끼는 것은 도전하지 않고 느끼는 무기력함보다 견딜만 한걸까 11:03am 20171014 .벌써 밤바람이 차다 12:13am 20200823 .아닌가 싶어도 딱봐도 넌데 이미 걸어가는 걸음걸이에서부터 확신했었지만 자신없어서 혼자 긴가민가하는 척 하고있어 11:39am 20190515 .실패율이 최고치에 달한 비인간성의 구현을 추구하는 실험 문학의 소설이거나 그저 긴 시 5:46pm 20211207 .사람들은 자기의 결심인것처럼 살아간다 11:28am 20170917 .사랑. 나의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내 몸의 숨이 멎고나서 하루만 유령이 되어 내 주변사람들을 보는 것이다. 하루만일지 하루나 일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하루면 충분하다. 나는 사랑한다 말을 믿지 못한다 귀로 듣는 소리도 눈으로 확인하는 글자로도. 그것을 듣거나 보고나면 마음이 떨리는 것을 느끼지만 곧장 머리로 숨을 한번 내쉰다. 그것을 의심하려는 신호다. 그러려고 한다기보다 작용 반작용의 원리처럼 그렇게 되고만다. 나는 나의 의심을 수동적으로 실행시켜버린다 그렇기에 나의 소원은 그렇다.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세상을 살았으나 세상을 아주 떠나기 전에도 눈으로밖에 확인할 길이 없다. 나의 신앙도 그 하루 만큼은 나를 건들지 못할것이라는 불안감도 있다. 아니 분명 그 하루의 끝자락에는 깨닫고 말겠지만 그 끝자락을 제외한 하루의 대부분은 나는 나의 눈(이었던 것?)을 의지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이 어찌되었든 나는 나의 숨이 멈추기 전까지 이런 생각과 의심을 멈출수 없겠다는 예감을 갖고 살고있다 12:52am 20201021 .이해하지 못하면 큰일나 2:58pm 20180226 .무관심이 주는 자유로움 8:24am 20200212 .영화 우리들을 보고있었다. 아까부터 밖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엄마가 내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예상하고있었다. 아직 안자냐는 엄마 말에 문닫으라 대답했다. 왜 짜증이냐며 엄마는 문을 닫고 나갔다. 엄마는 문을 노크할줄 몰라. 내가 봐준탓이야. 라며 나의 사춘기를 부정했다. 영화가 끊겨 짜증이났다. 영화에 집중하고싶은데 짜증에 휩싸였다. 영화가 끝났다. 영화의 감상평을 윤이의 대사로 적고 여운을 느꼈다. 그리고 불을 끄고 자기위해 누웠다. 내일 아침 이어서 내 짜증을 되받아칠 엄마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짜증이 났다. 다시 바로 누워 영화를 생각했다. 감상평처럼 윤이의 대사만이 맴돌았다. 그럼 언제 놀아. 엄마에게 사과의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말을 정리했다. 엄마의 말에 다시 짜증으로 대답하지 않기 위해. 미안해. 영화때문에 예민해져서 짜증내버렸어 시끄러웠지 미안. 1:21am 20180220 .어쨌든 같은말 6:15am 20170924 .말없는언어 20180308 .결국은 가치를 헷갈려하는 사람들의 번지르르한 자기변명 일 뿐이다. 단어가 가진 갑옷을 다 무장해제 시키고 나면 앙상하고 이기적인 색이 뚜렷한 명백한 흐름만이 남을 뿐이다 10:45am 20210112 .망설임의 손들. 손자국. 12:53pm 20180214 .글에 ‘나’를 지우기. 12:15am 20210111 .오늘 네이버블로그에 뜬 '몇년 전 오늘'에 2018년에 적은 글 하나가 떴다. 와 나 이런 단어들을 썼었구나. 내 단어들은 알록달록하지 않고 내 취향인 것들만 한데 모아 케케 묵어가기 시작하는 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 생각도 현재 내 수중에 잡히는 단어들에 한함이었다. 역시 생각이란 이렇게 살짝 초점을 옮기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구나.
기특하냐고 물었다. 기특하다기보다 신기했고 그때의 내가 궁금해지는 글이었다. 지금보다 목소리가 또렷한 것 같아서. 그때와 지금의 이 긴 거리감으로 인해, 내고자 했던 목소리의 색깔이 지금 내 눈엔 너무 선명히 보여서. (말하는 중에 스스로의 귀에 닿는 목소리를 느끼는 것과 녹음된 목소리의 갭과도 비슷할 것 같다)
그때의 나에게 갈 수 있다면 그 글을 다 쓰기 까지 시야가 닿지 않는 저 멀리에서 기다렸다가 마침표를 찍은 그 직후에 다가가 기분이 어떠냐고, 어땠느냐고 물어보고싶다. 그때의 나는 어떤 단어로 대답을 할가..?
그때도 지금도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중 변함없는 한가지가 있다. 내가 쓴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을 목격하는 일이다. 그때의 나에게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 어쨌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글에 있어서 만큼은 내가. 첫번째 독자가 되어주고픈 마음이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한바탕 개운하게 몸을 씻는다. 방에 돌아와 작은 거울을 보고 물이 맺힌 머리를 빗으며 그 옆에 붙여놓은 2018년도에 적었던 글을 마주본다. 하루의 시작에도 그랬다. 나는 이 글을 거름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20210904
.예전에 나는 나로 잘 서있던거같은데 넌 뭐하냐? 똑바로 일어나 1:00am 20210219 .나는 뭘 하고싶지? 어떤 삶을 살고싶지? 10:45pm 20210226 .궁금하지 않은게 많다 20170214 9:42pm 데스크탑에서 더 깊은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공간. 장소에 대한 연대. 20181224 .오글거림다고 하는말은 이제 글이나 말처럼 언어적인 표현보다 시각적인 표현에 익숙해졌기 때문이야 10:53pm 20170201 .당신들이 쫓고있는 미학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8:48am 20190410 .무료의 인생 20210310 .꿈이 뭐에요? 행복해지는거요. 뭐가 되고싶어요? 행복한 사람이요 3:30pm 20210322 .제정신이거나 말거나.. 20200719 .내 소원은 이 세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아주 알차게 쓰다 가는거다. 그러니 나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겠다. 효율이나 욕심의 문제가 아니라, 나는 내 시간을 그렇게 쓸 것이다. 5:29pm 20201017 .잠이 오지않는 밤을 보내며 꼬박 오래 살아야지 하고 마음 먹게 되는 마음을 헤아릴 수가 없었다 11:40am 이백살까지 살아야지 20210321 .무한히 불안하다 11:12pm 20201013 .레퍼런스 삼아온 낭만들을 경험하기에 지금 나의 엉덩이가 닿아있는 바닥과 날개뼈 사이가 맞닿아있는 벽은 버스가 맘출때 나는 큰 한숨이 뿜어져나오는 소리와 자동차의 배기관소리, 선풍기날개가 돌아가는 낮은 바람소리가 가득하다. 그곳에 재생시켜놓는 ‘낭만스러운 노래’는 그 이름을 다시금 눈길을 줄 필요가 있을 정도로 거슬리다. 누군가 비웃기도 전에 스스로 허무한 웃음이 새어나온다. 10:42pm 20200822 .재미를 찾는 일에도 질려버린 듯 하다 2:46pm 20210227 .궁금하다 당신도 회의를 느끼면서 이 기록을 진행했을지 2:54pm 20200209 .정보의 바다에서 길좀 잃으면 어때 나는 그 바다위를 걸어 나올 두다리가 있는걸? 눈치채지 못한다면 꼼짝없이 죽겠지만 11:34pm 20210223 .데이터 없는 삶 12:25pm 20210318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 종료 12:51am 20190504 .이 불가의한 것들이 그저 나만의 착각이면 어떡할까 하는 불안 2:33pm 20201101 .후렴구보다는 후렴구에 가기까지와 후렴구 후의 부분을 흥얼거리는게 더 좋고. 노래취향도 마찬가지야 9:49am 20190410 .지금 디마 첫세션에 가고있어 조금 긴장돼 잘 보내다 올 수 있겠지? 12:00pm 20170729 .모래성 11:53am 20190429 .누군가 나에게 말을 남긴다면 그 중 하나는 아직 젊다 도전하라 일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천천히 가라 일 것이고 남은 것들 중 어떤 하나는 이제 내리막을 걸을 준비를 해라 일 것이다 그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귀언저리를 맴돌다가 떨어질것이다 지금 나는 새벽에서 아침을 기다리고 한낮에서 밤을 기다리고 이른 저녁에서 새벽을 기다리고 있다 2:37am 20210228 .혼잣말을 못한다는 건 12:53am 20210122 .부담스러운 이해 11:17am 20180224 .매체가 변해도 쓰는 행위는 변하지 않는다 20180912 .ご自由にどうぞ 20170811 .또 엄마가 원망스럽다. 다시. 잊고있었는데 조금이나마. 이 말들은 평생 엄마한테 전할 자신이 없을 것 같다. 엄마의 말. 엄마가 당신을 보호하려는 말에 나는 또 무너질것이다. 나는 그저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엄마는 내 말에 다시 당신의 말을 반복한다(그럼 나는 다시 말을 하는게 아니라 듣고만 있다. 그 말중 가장 많이 들은 것은 그래도 참아야지이다). 엄마는 내 말이 두려운가보다.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내 말을 한 적이 없다 12:46am 당장이라도 자고있는 엄마앞에 서서 소리치고싶다. 20200905 .이제 나는 글쓰는 법을 까먹은것같다. 순간순간이 흘러가는대로 살고있다. 전에도 이런 글을. 단어를 썼던 적이 있던거 같은데. 눈앞에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놓고 다른것으로 다시 바꾸고 그것을 반복하고 다시 돌아와 처음의 것을 다시 본다. 유익함을 찾기 어렵다. 저기 마음의 작은 구멍 깊은 곳에는 무엇인가를 하고싶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메아리가 귀까지 닿지 않는다. 내 귀가 먼걸지도 모른다. 들리는데 눈앞의 것들의 소음에 귀를 기울이는 걸지도 모른다. 12:03am 20210205 .마음의 거리를 마음대로 늘였다 줄였다 하는 11:14pm 20201223 .오랜만에 자기전에 하품을했다. 그 며칠사이에. 하루만에 선풍기들이 깜짝휴가를 맞았다 1:10am 20160828 .정직하게도 한달에 한번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월경이 나의 단어들을 나열해야한다며 그 주기를 알린다. (그래서 내가 내 단어들에 신선함을 느끼고싶어하는 것 같다.) 그 방식은 참 반갑지도 않고 쓸쓸하고, 언제까지 이 손님을 맞이해야할까 싶다. 이 손님이 오지 않는다면 어떨까. 계속 맞이해야 한다면 나는 무얼 할 수 있지? 내 마음가짐을 고쳐먹어야 하는걸까? 나는 왜 내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거지?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전에 머릿속에서 그 대답을 내 입에서 뱉어놓곤 폄하해버리는 이 생각이 정말 골치아프다. 11:23pm 20210907 .제가 뭘하고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이것도 했다가 저것도 했다가 관심사가 많거나 다재다능하네하고 덮어주실 수 있으리란거 알지만 그 얇게 덮여진 틈새로 보이는 것을 도무지 외면할 수가 없어요 그 얇은 천으로는 그것의 울퉁불퉁함을 가릴 순 없는거 사실은 알고 있잖아요 우리 3:39pm 20190422 .모든것이 그럴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을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하는 것을 행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해 주세요 12:43pm 20190116 .나의 첫번째 계단은 뭐였지 11:25am 20190823 .배불러 20170802 12:00pm .잡식이요 제가 뭘 먹고 있는지 모르거든요 11:09am 20210315 .내가 여자여서 달라지는게 있나요? 12:43am 20190527 .원망하는일 탓하는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그것은 우리에게 허락된 것이 아니다 11:40am 20210109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요? 20200109 .그때 내가 너에게 했던 융통성은 어떻게해서든 함께 해내자는 의미의 말이었고 네가 나를 향해 고쳤던 융통성은 포기에 관한 말이었다 지금까지 나는 그때의 네 표정을 잊을 수 없어서 내게 했던 융통성의 의미를 내버려 두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서라도 아니 사실 이제서야 그것이 내가 말한 융통성의 의미임을 확신한다 지금 다시 네가 내게 그런 표정을 짓는다면 지금의 나는 네 눈을 똑바로 보고 이야기 해줄 수 있다 내 융통성의 의미를 8:43am 20170920 .우리가 고맙고 미안한마음으로 우리사이의 감정들을 정의내릴 수 있는건, 그 사이가 얇고 사소한 사건들로 가득채워져 얽힌 그 강도가 아주 단단해졌기 때문이야 11:13am 20200212 .난 흙먼지 냄새가 싫어 6:21pm 20190214 .아직까지도 열이 난다. 12:45pm 20190331 .상아... 텐션 끌어 올려... 졸업식 날이자나..9:18am 20210224 .바닥을 보며 걷기 7:43pm 20210215 .그들이 나를 좀먹는 기분을 느껴 나는 자꾸 도망만 친다 8:14am 20210331 .자매로의 관계 서로를 돌봐준다 사람은 사람이 필요해 1:55am 20210323 .우리는 분리라는 말이 가진 날카로움이 두려워 그동안 그 필요성을 은연중에 알고있음에도 여전히 예전처럼 서로를 이해하려했다. 하지만 그 이해의 노력은 여전히 예전처럼. 각자의 기준에 서로를 보려했다. 이미 그것은 무의미함을 넘어 서로를 서로에게 자의적으로 상처를 입혀버린다. 나는 성숙하지 못하고 엄마는 여유를 갖지 못한다. 이것이 우리 관계의 한계이다. 12:28pm 20180214 .말의 변비증 4:29pm 20171011 .나는 새. 집으로 돌아오는 아파트단지 앞에서는 작은 키의 아이가 사춘기쯤 되어보이는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제자리에 서있었다. 강아지도 아이도 산책 초보같았다. 뭔가 마음대로 안되는지 아이는 강아지를 달래는 말도 하지 않았고 서툴게 강아지 앞다리 사이로 꼬여들어간 산책줄을 발로 꺼내주었다. 또 역시 초보였던 강아지는 한걸음 한걸음마다 신기한 냄새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는지 자기 목에 묶여있는 끈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속도를 내었다가 줄이기를 반복했다. 그 둘을 발견하고 느린걸음으로 관찰하다 다시 제자리에 선 둘을 뒤로한채 속으로 응원을 남기고 우리 집으로 향했다. 멜로디와 한땀한땀 걸러내진 가사에 담긴 감정들 대신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들었다. 목소리 자체에 담긴 음조와 박자가 마음을 들뜨지 않게 했다. 요 며칠간의 상태였다. 불안함을 겪고있다는 사실을 '불안해 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엄마의 기도를 통해, 지난 6년간을 함께했던 사람들과 와인 3병을 마시며 나눈 울음섞인 대화를 통해 알았다. 어디로 다음 발을 딛어야 할지 발끝을 응시하며 고민했다. 고민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해 발끝을 바라보던 눈이 점점 흔들렸고 이제야 그것의 이름을 알았다. 책을 빌리러가기까지 오만가지 자만과 나태함이 줄을 지었다. 남에게 위로를 할때는 효과적이었던 것 같은데 괜찮아 괜찮아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말은 효과가 좋지 못했다. 누군가에게 확인도장을 받아야만하는 삶에서는 긴 거리의 마라톤이 한발만 딛으면 그것이 결승선으로 향하는 길이 아닌 낭떠러지라고 믿어버리는 트라우마같은 것이 지구력보다 넘어야 할 더큰 산이었다. 9:26pm 20210323 .앞니에 바게트 조각이 꼈다 3:57pm 20210119 .질투 투성이 20170215 9:08am .걸음마다 떨어지는 먼지와 부스러기들을 아쉬워하는 그런삶을 살고 있습니다 5:53pm 20210312 .다 별거 아니더라 8:41am 20170215 .버스기사가 할말은 하는 것에 괜히 나는 뒤쳐진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 버스기사는 정말 할말을 잘하는 사람이었던것이다 5:49pm 20190502 .500원의 역사 3:42pm 20171021 .확실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확실한 것조차도 없어 12:35pm 20180130 .변명의 학습과 습관화 유전 1:45pm 20200308 .해방 20170214 9:33pm .벌써? 20170703 12:00pm .좀 더 나를 아껴주는 인연들과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4:39pm 20210306 .소신에 대가가 없는 삶 2:31pm 20200309 .선물에 대해서. 선물은 참 어렵다. 자꾸만 받은것을 돌려줘야한다고만 생각된다. 선뜻 먼저 선물을 준다는것. 선물이 부담이라면 그건 그순간부터 선물이 아니다. 빨리 선물에 대한 나의 정의가 필요하다. 1:43am 20160418 .본 적 있는 말들과 단어들의 조합 6:21am 20201021 .꾸준한 연락을 받는것만으로도 마음이 벅찰때가 있다. 그때면 때때로 아무도 없는곳으로 숨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수줍은 마음이 아니라 괘씸한 마음이다. 시선이 닿지 않는 어딘가에서도 찾아줄까 라는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마음. 그 속에서 두근거리는 맥박으로 울리는 몸을 느낀다. 이 심보는 그다지 유용한 것 같지도 건강한 것 같지도 않은데 종종 이런 마음을 갖고 잠에 들곤 한다. 12:14pm 20210111 .사랑이란 말 앞에서 짖궂어진다 20201021 .예술가의 명함은 모든것을 전문으로 삼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44pm 20200209 .부끄러운 마음이 싫다. 부끄러운 마음 가치증명을 끊임없이 뱉어내야하는 삶에 치여 변사체로 발견되고싶지 않다 12:25pm 20210318 .이름표. 11:46am 20160417 .1. 짐볼이 의자에 앉아있다 2. 하얀 식탁과 세개의 의자와 내가 앉은 의자 3. 파란이불을 덮어쓴채 오빠. 가 서있는 배경도 파랑 11:06pm 20170201 .도망치듯 뒷걸음질 쳤다 5:02pm 20210305 .사랑스러운 말들이 없다 20170211 12:05pm .친숙한 사람의 심기 10:34am 20211210 .재생용지로 만든 휴지곽 모서리에 박아도 아픈데 8:58am 20201020 .나로서 존재한다는 말 자체는 오히려 나를 가두는 말 같다 11:36pm 20200604 .통장에 문을 두드리는 것들 7:12pm 20190704 .솔직이라는 말은 비겁하다 사람이 솔직할 수 있는 방향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솔직이라는 말에 담긴 정치성이 그 뜻에 배반감을 느끼게한다. 내가 생각하는. 내가 쓰고싶은 솔직이라는 말의 때는 용기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뱉어낼 때이다.말 자체가 ‘솔직한 말’이 될 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다. ‘솔직하게 말이야-‘ 라고 시작하는 말의 문두가 아니라 9:26pm 어떤 한 마음에 솔직한 것은 솔직함이 아니다 9:27pm 20200112 .말이 느리면 순간의 감정을 전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말을 배우고 싶다. 빠른 속도의 말도 하고싶으니까. 5:06pm 20200209 .끝없고 반복적인 우울 7:52pm 20170404 .날개뼈에 붙어있는 매달려있는 하루살이의 날개 9:18pm 와 꼬리 9:19pm 20190709 . .결국 내 몫. 남으로 부터 얻을 수 있는 알맹이는 없어 2:55pm 20200808 .치기보다 떨어트린다고 생각하기 12:16am 20190809 .나는 20170211 11:09pm .머리 짧은 할머니 12:54pm 20170209 .아는 사람의 모르는 이야기 7:25pm 20210321 .나는 진지해야 할때 웃어버린다 그래서 예술가가 될 수 없는걸까 11:52pm 20190327 .목이칼칼 20170214 5:34pm .마음이 시끄럽다 10:47pm 20201017 .건방지다 재수없다 소리 듣기 8:21am 20210310 .속공간 9:54pm 20210403 .굴림체는 왜 미움받지 모든게 굴림체라면 10:57pm 20171012 .내 존재 자체로 믿음직 스러웠면 좋겠다 2:48am 20200318 .막춤은 너무나 재밌다 11:26am 20160423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광야를 걸으면서 튼튼한 집을 지으시길 바랍니다 3:18pm 20211113 .나는 느리게 흘러가고 싶어 2:54pm 20160424 .주머니에 넣은 열쇠를 잃어버리지 않았는지 걸음마다 골반을 눌러보며 방금 튀어나온 단어가 투명해지고 있는지 시선을 떼지 못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5:50pm 20210312 .그냥 그런거지 9:41am 20171017 .지식은 곧 힘이다 이 말 속에 숨은 힘이 얼마나 사악하고 무시무시한지. 아는 것이 내 힘을 기르는다는 말 자체로도 소름돋는 부분이 있지만. 지식을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는. 아는것 자체가 힘이 있다는 거라는 더더 소름끼치는 선언문. 자아도취에 빠져 몸을 한껏 부풀리며 말한 저 말이. 생활에 너무 순한 눈망울로 있었다는 사실에 또 소름이 돋는다. 한편으론 그렇기에 지식을 가진자는 겸손하고 베풀어야한다. 당연한 도리라기보다. 물론 베푸는 마음씨를 가져야하는 의무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동등하지 못하게 될것이다. 제멋대로 지식이란 권력으로 가치를 책정해버리고 그것을 말리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울테니까. 10:43am 20210113 .프랑스에서 샀던 이 책의 번역본을 함께 펼쳐보면 무언가 새로운 것이 보일까. 라는 의문과 함께 기대를 가진다. 그때 그 책을 구매했던 이유도 그 기대의 몫이 컸겠지. 지금에서야 그때의 내 상태를. 들뜸을 설명할 말이 생각난다. 3:40pm 조금 더 공부를 하면. 더 많고 다양한 글들을 읽어내면. 이 시간차를 줄일 수 있을까. 시간차를 줄여 더 많은 말들을 뱉을 수 있을까. 이것도 역시 기대에 부푼 마음이다. 3:40pm 20200808 .생각보다 쉽게 답이 나오는 질문은 없다 답은 내가 끝을 낼때 그 종착점의 이름일 뿐이다 12:50pm 20200211 .음식보다 배부른 말들로 대화를 나눴다. 음식이 채워주는 것보다 더 포만감이 길고 여러 맛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방식으로 허기를 채웠다. 11:23pm 20210907 .아닐수도 있죠 그럴수도 있구요 11:24pm 20211208 .말은 생각보다 너무 빨라 내가 다 이해했다고 생각하기도 전에 그 말의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않아. 그래서 우리는 가장 일차원적인 방법으로 녹음을 하는 것 같아 그래서 난 내 말이 느렸으면 좋겠어 8:07am 20170809 .나는 내 시선의 주인이다 7:19pm 20200210 .앗 네!! 20210128 .나답게 살려고했으나 배운것은 정작 이 세상을 사는 법이었다 나답게 이 세상을 사는법은 배울 수나 있는것일까 10:52pm 20170201 .이름 모르는 것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은 그 하나의 특징만을 골라말하기 어려워 나도 그 이름을 알려고 하지 않았으니까 1:29am 20190323 .같은 문장을 두번 세번 다시 읽었다. 눈은 같은 문장을 두세번 더 따라갔다 되돌아오기를 반복했다. 3:00pm 20200808 .5,760분치 편지. 미생물의 이야기와 오리 한쌍의 이야기와 당신에게 전해야 할말이 너무나도 많아요 빠른 속도로 그리고 차분한 마음으로 적어내려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물결이 빛나는 이유는 바람이 불어서도 아니고 물이 있기때문도 아니고 해가 있어서도 아니에요. 바람이 중력이 끌어당기는 물들을 지나쳐흐르고 바람보다 더 위에 햇빛이 느린 속도로 하늘을 거닐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의 속도가 빨라지면 물 위에 더 많은 햇빛들이 떨어져요 빛나는 비가 강가의 물위에 떨어져 파장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맑은하늘의 은하수만큼 수많은 빛들이 떨어져 내립니다. 한때는 그저 지나가는 열병이라고 생각했던 우울이 한달에 한번씩은 꼭찾아오는 일상이 되었고 그것이 호르몬의 이유든 그렇지않든 나는 우울을 느끼다 느끼지않는 참으로 변덕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곳곳에 도래하고 있는 세상을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큼이나 나를 괜찮게 만드는 것들도 구석구석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나니 내 시야가 닿는 곳에 있는 이 풍경이 감사했습니다. 이 풍경이 어떻게 제 반경에 허락된것일까요 깨달음과 감사함을 느끼고나니 이어 며칠전 밤에 친구와 전화로 나눈 대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던것도. 그런 대화를 나눌 친구가 있던것에도 감사해졌습니다 2:47pm .그 사이에 다리를 쭉 뻗고 앉아 멍하니 그 누구의 의도와도 상관없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바람이 만드는 물결소리를 듣고 한낮의 햇빛을 받으며 나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누군가의 의도와도 상관없다는 것이 나를 편하게 합니다 물론환경파괴는 인간이 만들고 있지만요 허벅지가 뜨거워질때 쯤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몇분인제 몇시인지 편하게 정해놓은 시간은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나의 시계는 허벅지가 뜨거워질 때 즈음에 맞춰졌습니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소리가 거슬리지 않았던건 물소리 때문이었습니다 물결의 소리가 닿는 곳에 바람이 흐르던 곳에 제 몸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문득 내 엉덩이가 앉고있던 땅과 그 앞의 물 내 시야가 닿는 곳에 작은 미생물들이 보였습니다 재밌지 않나요? 미생물이라는 이름은 누가봐도 사람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미세할만큼 작다는 것은 사람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거니까요. 인간도. 인간이 지은 미생물이라는 이름을 가진 생물도 아닌. 다른 생물이 부르는 우리의 이름은 뭘까요? 아직 당신에게 하고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연이어 썼던 글들에 만족을 느끼고 이어 따라온 부담감은 내가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보채기 시작했습니다. 글은 쓰면 쓸수록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문득 반성하며 깨달았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정리되지 않으면 당신에게 닿지 않을지가 가장 걱정이었던 부분 같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제자리에 앉아 차분히 글을 쓰는 것이 내 하루의 일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자리에 앉아있다보니 이 주변을 하나 둘 거쳐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돌덩이가 물에 퍼지는 우스운 소리를 배경으로 이제 막 간지러운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두 아이를 위해 이제 그만 자리에서 일어날까 합니다 안녕! 2:52pm 20210408 .나는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1:23pm 20180228 .두부같은 사람 20190321 .언제부터 이렇게 힘들어진걸까 1:55pm 20190319 .私はこの世界にはいない季節だ 20170206 2:39pm .소비로 나를 증명하는 삶 8:18am 20210216 .모든 말에는 아쉬움들이 서려있다 대부분 가슴속에서 느껴져오는 아쉬움들은 그 온전함을 갖고 혀를 지나 입끝으로 오는 경우는 없다 다들 그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아니 애초에 그런 방법의 필요와 자신의 입끝이 결과적으로 어떤 아쉬움을 뱉는 지 조차 관심이 없다 관심이 없다는 말 보다 더 관심이 없다 7:51am 20180129 .그동안 나는 나를 내가 본적이없었다 자꾸만 객관성을 핑계로 남인양 나를 평가했다. 사실 그것은 남도 아니였다. 왜냐면 남들은 나에게 그만큼의 관심을 쏟지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저 나인양 그리고 남인양 나를 찌르기만했다 8:25pm 20171011 .슬픔을 전시하는 삶을 살고싶지않다 우울감과 외로움의 전시는 그것이 나를 위로하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10:45pm 20210226 .베란다를 터서 작업공간으로 만들고싶다. 조만간 스케치해야지 12:54am 20160421 .서툰가족 처음가족 모두가 그 모임이 처음이라 그 모임에서의 자신의 이름조차도 처음이라 그래서 서툰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처음이라는 말 밖에는 그 서툼과 불화를 감당할 수 없는 그런 것 이었습니다 7:52am 20180129 .결국 문자 그대로인 것들을 문자자체로 연결지으려 노력해왔다. 문자가 담고있는 객관성에 의지하여 문자만을 탐구하고 찾아 헤맸다. 내 눈에 그리고 귀에 그리고 코에 남은 풍경을 성대를 울려 내보낼 생각을 잊은채로. 돌고 돌아 이 글 앞에서 내 모습을 비추어보았다. 3:36pm 20200808 .거절당하는건 아직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도대체 '아직'이라는 말을 언제쯤 안쓸 수 있을까? 이루어지지 않을 꿈일까? 현실과 무언가의 괴리를 처절히 느끼고있는 중인데, 그자리를 이상이라고 하기엔 분하다. 단순히 지금과 어쨌든 다른 모습의 삶일 뿐인지도 모르는 것을 쉽게 나의 이상의 자리에 두고 싶지 않다. 괘씸하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곳을 갈망한다. 메말라있다. 평정심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던 때가 기억난다. 2017년 10월즈음. 내 주변사람 중에서 가장 평정심에 가까워 보이는 사람이 '평정심'이라는 제목을 가진 노래를 쪽지에 적어 추천해주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렇게 내 영역에 들어온 것은 너무나도 드물고 반가운일이라 '평정심'이라는 세글자 자체를 떠올리기 전까지. 그때부터 주욱 평정심을 좇았다. 그러다 문득 아이유가 말한 '평정심에 집착'이라는 말이 눈에 박혔다. 눈에띄게 기뻐한적도 눈에띄게 슬퍼한적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또 하나가 어긋났다. 이것저것 비껴가는 것을 다시 목격했다. 10:55pm 20200812 .부끄러운 사정 20190113 .다 조까 시바~~~~~~~~~~~ 20170214 9:48pm .나는 아직 확신이없다. 내가 지금 대단한 일로. 촉망받는 일로 성공했을때 그 영광을 내 주위사람들과 가족에게 돌린다는 말을 할 자신이 없다 2:49pm 20180128 .당분간 또 보지 맙시다 1:06am 20210327 .바쁠때는 느긋할때 부지런하지 못했던 나를 돌아보고 느긋할땐 바쁜 공기를 꿈꾸며 허공을 판다 20210219 .진짜 나 글 왜쓰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11:05pm 20200305 .오늘은 머릿속의 이정도의 생각이면 충분하다. 하고 책을 읽을지 어쩔지 고민한다 12:47am 20201021 .지하철의 열쇠 自電車の鍵 7:55am 20170306 .지금보다 더 어렸을땐 왜 몰랐을까 그림을 그리는게 어려운 거란걸 8:39pm 20210212 .정말 자신감의 문제가 맞아? 1:09am 20200713 .복잡한 분노 방책 20180115 .수수한 삶
사탕수수 큭큭 12:30am 20210115
.지나간 자리라는 한국어가 담고있는 자국의 깊이와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옮겨담을 영어말이 궁금하다. 온라인 사전으로는. 인터넷의 번역기로는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나오는 것들은 죄다 현재를 기준으로 한 과거라는 말 뿐이다. 3:38pm 20200808 .글은 읽지 않는 이상 나를 판단하기 어려우니까 내가 숨어있기 좋았다 1:03am 하지만 모양새는 색깔은 나를 드러내기에 판단에 나를 노출한다는 사실이 가슴이 두근거렸던 거다 내가 그런 색과 모양을 산택했다는 사실이 1:04am 20210218 .긁어 부스럼 10:21am 20210324 .3:01am 악몽을 꿨다 같은 방에 있던 세명으로부터 싱처를 받았다 내모든 것을 눈앞에서 지긋빏럈다 내가 찍은 시진들 내가 그린 그림들 아가 쓴 글들이 모두 그 세 입에서 농락당한 했다 지금 이것을 쓰고닜는 지금에도 눈물이 안멈충다 내가 그 시지을 찍으며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며 느꼈던 부끄러움과 비슷한 멜캉한 감정글이 순식간에 나를 나체로 벗겨놓은듯한 감정으로 바뀌었다 그들의 이게뭐야 라는 말과 그 표정으로 그리고 내 책들을 거칠게 넘기며 내가 보냈던 한장한장의 시간들을 그들은 종이가 찢어질듯 넘기며 가끔가다 멈추는 넘김에 멈춘 장에서는 종이가 뚫어질듯 삿대질했다 돌려달라는 말에도 내 모든것을 그들의 손에 쥐곤 나를 농락했다 그중 한명은 내가 너무나도 믿는 사람이었다 더자세히말하면 그 사람의 겉을 하고있었가 버틸수없어 계속 분노를 표햇던나는 결국 울먹이며 그들의 선애서 내 소중함들을 악을쓰며 뺏어야했고 잠깐 악에받히는 틈에서도 그들은 농락하는것을 잊지않아ㅛ다 최소한의 내 소즁함들을 창겨온 나는 그 방을 나왔다 그들에게 그래도 나는 날 사랑한다고 에 비슷한 말을 외치면서 그래도 나는 그사람둘울 좋아했는지 다시 그방에 들어갔다 내가 옳았다ㅡㄴ걸 느끼면서도 나는 외로움에 내 짐들을 다시 옮기며 천천히 흐느꼈다 그때 잠에서 막 깨어나 이불을 뒤집어쓰고 오빠가 그 방으로 걸어왔다 내가 가장 믿었던 사람의 겉을 하고있던 사람의 자리에 앉았다 아직은 잠에 깊은 목소리로 뭐라 웅얼거렸다 그말은 그래도 난 널 믿어 하는 목소리었다 나는 뉸뮬을 참지목하고 목에서부터 울기 시작했다 목이 아렸고 눈물이 났다 부끄럼없이 맘껏 울었다 하마터면 소리를 낼뻔햌ㅅ다 눈물이 옆으로 흐르고 목이 아리는 생경한 느낌에 천천히 잠에서 깼다 한참동안이나 우는것처럼 한참동안 그냥 딸국질ㅊ럼 들썩이는 목을 두었고 옆으로 옆으로 눈물을 흘렀다 3:13am 기록을 다 한 지금에도 코가 맹먕하다 20170201 .입닥치고 있어야 겠다 11:54am 20190429 .검은돌 정류장에서 구와숫자들 검은 돌 듣기 12:57pm 검은돌만 들려주는 콘서트 20190116 .너무 피곤한 사회다.... 8:58pm 20210212 .人たちはみんな私より上手だ。 11:56am 20171008 .안괭찮다12:43am 20201006 .너는 어때 나는 돈때문에 한 일보다 돈때문에 하지 않은일이 더 많아 그럼 나는 돈을 밝힌다고 말 할수 있어? 나는 그냥 내가 한낱 겁쟁이로밖엔 안보여 너는 어때 너는 어느쪽이야 12:11pm 20180130 .잘자 라고. 엄마에게 인사같은 선언을 한 후에야 머리맡의 훌라우프로 방문을 닫는다. 완전히 닫히지 않아도 밀려오는 암흑이 좋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직 전에 감은 눈이 좋다. 9:43pm 20170125 .쥐어짜는것도 같다 2:37pm 20180128 .뜨겁게 감사하기 12:46am 20210101 .나는 그때의 기분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12:17pm 20190424 .마음아 힘내 8:11am 20210331 .대담하면서도 적절히 구두쇠인 삶을 살고 싶다 11:30pm 20210223 .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진다 11:58am 20190224 .토실토실해요 11:58pm 20170430 .두려워말고 기뻐하라 12:01pm 20210103 .돌려받은 이력서 8:21pm 20190201 .내 생각의 증명은 오롯이 나의 것이자 나만이 할수 있는 것 11:18am 20180113 .내가 감히 꿈꾸었던 꿈의 무게를 지금 짊어지고 있나보다 9:12pm 20190325

양동이

파라솔 last update: 2022.11.11.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종종 까먹어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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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찾기 어렵다 내가 지금 무슨 기분인지 그저 느끼는 것으로는 그 이름을 찾아내긴 어렵다. 이것 같았던게 사실은 저것이고 저것 같았던게 사실은 그것이다 그곳에 없을것 같은것이 사실은 그곳에 있고 이것은 아닐것 같던 것이 이것이기도 하다. 그 얽힘과 엇갈림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로인해 이뤄지는 것또한 있으니까 그로인해 행복하기도 하니까. 단지 그 기분이 타인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라면 스스로 그 이름을 찾아 넓은 수풀을 세심히 이곳저곳 정성을 다해 확인하며 뒤져볼 필요는 있다. 그 과정이 타인으로 인해 일어난 기분을 다시 타인에게 전해 공감이라는 것을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분이라는 것은 대부분 타인으로 인해 일어난다. 그래서 수풀에서 기분의 이름을 찾고나면 그것을 다시 타인에게 전해 확인해야한다 공감이라는 기적이 일어나는지. 기적도 노력이니까. 그런 노력없이 이루어진 기적은 스스로를 제자리에 가두기도 하니까. 나는 서툴다고 느꼈던 때 이후로도 아직도 서툴고 아주 잠깐 능숙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생각도 서툼의 일부이다 12:22pm 20190108 ~12:06am 울었다 일곱시 빈가량부터 열한시 반즈음 까지 중간에 잠시 잠도 들었지만 십분도 채 되지않는 시간이었던것같다 적당히 부모님이짐들었을 즘 방문을 열고나가서 양치와 소변을 처리하고 잠에 들 생각이었다 엄마가 들어올거라곤 어느정도 생각은 하고있었다 예상은 했지만 문 두드리는 소리가 왜인지 낯설었다 잠깐 아빠일까 생각이 들었다 들어온 엄마는 들어가도 되냐고 물었고 응이라고 대답했다 다시 불을켜도 되냐고 물었고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왜 울었냐고 물었다 엄마 아빠 때문이냐고 물었다 응이라고 했다가 아니라고 했다 오늘 좀 힘들었다고 했다. 엄마는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했다 그렇게 울어버리면 엄마아빠는 이런일로 상처받고 우냐고 생각해버린다 했다. 나는 울일이 따로 정해져있냐고 반문했고, 다시 요즘 좀 힘들었고 평소라면 울지 않았을거라 했다 그때까지만해도 요즘 내 고민들을 말할 생각이 없었다 요즘 알바가 안구해지는 것때문이냐는 말에 결국 그것도 조금 그렇고 휴학도 고민중이라 했다 엄마는 적잖은 충격을 받은듯한 짧은 침묵으로 답했다. 나는 학교가 힘든건 아니고 졸업하기전에 뭐라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시 오늘 운 이야기로 돌아갔다 가족모두가 아빠의 말투를 잘 알고있다 나는 그 말투에 예민하다 하지만 나도 좋게 대응해본적은 없다 하지만 오늘 그 말은 내 억울함을 건들기 충분했고 그 억울함이 오늘의 우울에 더해져서 눈물이 난거였다 이럴땐 꼭 그 말의 단어들이 가슴에 더 콕콕 박히기 때문이다 엄마와 이야기를 하면서 수십번씩 생각이 뒤바뀌었다 그 뒤바뀜은 그치만 그건 내잘못이 아니라 무엇의 탓때문이잖아 에서 나의 노력의 부재였지 로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시도해보지 않았고 나는 시도를 해볼수 있는 입장에 서있었다 나는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에 있지만 그 상황을 마주하는 타인들을 바라보며 에이 좀더 그 상황에 잘하지 랬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에 있음에도 한눈팔고 있었다. 그리고 그 환경. 상황이라는 대상은 얼마든지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엄마는 이야기 하라 했다. 그 리액션까지 기대하지 말라했다. 격려나 위로는 못해줄지언정 그 상황은 알 수 있는거라 했다. 그말을 처음 들었을땐 나는 위로가 필요한건데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를 부여잡고 미안해하지않아도 되니까 그냥 응원해달라고 말했을때 엄마의 반응은 내 생각과는 달랐다. 생각과는 다름에 내 느낌도 생각과 달랐지만 그 기분은 차갑지 않았고 오히려 후련했다 엄마말이 맞았다 그리고 엄마는 그 리액션에 상관없이 어차피 결정은 내가하는거고 내가 확고하다면 된다는 거라 했다. 그리고 내 미술학원 이야기를 했다. 그때는 아빠가 막노동을 하던 때였고 아빠는 걔는 왜 미대를 가고싶대? 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했다. 그리고 그때 엄마는 반대했고 아빠는 하고싶은거 하게 냅둬 라고 했다고 했다. 엄마는 그 기억을 킵해두라고 했다. 엄마는 엄마와 내가 피가 섞인 가족인것처럼 아빠와도 그렇다고했다. 밑바닥을 보았다고. 아빠의 밑바닥이라는 말에는 아빠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묶여있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직접 보진 못했지만 엄마는 그것을 직접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빠는 그것을 엄마에게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아빠는 그런 우리 가족만을 보고 살고 엄마는 그런 가족을 보고 살고있다 엄마는 과거에 있었던 담아둔 이야기가 있냐고 했다 적당한게 생각나지않아 작년 여름에 학교가는 버스에서 있었던 엄마에게 말하기를 망설였던 이야기를 꺼냈다 생각했을때 이제 화는 안나지만 엄마에게 얘기를 망설였던 일이라 이야기했다. 엄마는 세상을 미워할필요가 없다했다 그사람이 이상한거라고 그리고 그상황을 피하는것이 비겁한게 아니라고 내 액션의 리액션에 대한 자기보호인 것일뿐이라고 했다. 그래도 할말은 했다라고 했다. 나는 아직 대화의 그 부분이 이해하기 난감하지만 그 이야기를 엄마에게 꺼낸 것이 의의였고 나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울었다 이야기가끝나고 아직 불이켜져있는 안방을 지나 양치를 먼저했다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가고 세수를 하려 변기에서 일어나 거울을 보니 눈이 완전히 달라져있었다 속쌍커풀도 펴질만큼 눈이 부어있었다 지금도 눈이 따끔하다 배도 고프고 12:35am 20190117 ~스케치. 글. 선들을 스캔하고 png.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레이어드 20190202 ~우울함의 증축 원망 1:10pm 20190208 ~엄마에게 삼킨 말들 20190219 ~하나님 저는 어떻게 하면 좋죠 20190220 ~빵은 헛배부름이야 그저 남들을 좇는 허황이야 1:39am 20190220 ~비참함의 이유 감기 8:54pm 20190221 ~비판의 대상이 되자. 비판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꺼이 20190221 ~나는 어려운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야. 당연하지만 나에게 아직 녹아들지 않아 그런말들을 하는 거야. 나를 진지한 사람으로 보지않고 부족한 사람으로 봐주었으면 해. 11:53pm 20190221 ~책을 읽는 손의 자세 6:31pm 20190308 ~죄책감이었어 내가 그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이어졌던 감정이. 오스카는 그날만난 사람에게 용서를 구해. 그리고 그 사람은 기꺼이 오스카의 행동을 용서하겠다 하지. 오스카의 표정이 개운하지 않았던게 나에게도 당연했어. 그것의 용서를 받는다고 해서 아빠와 아빠에 대한 미련을 떠나보낼 수 없었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새겨버린 죄책감은 지워지지 않으니까 남들은 모르는 자신만의 비밀이란건 무얼까. 정말 누구에게도 말하기 망설여지는 그런 사실들은 자신의 죄책감과 밀접해있다고 생각했어. 결국 영화의 마지막까지 오스카가 자신이 처음 만난 사람에게 용서를 구한 행동에 대해서 엄마나 할머니에게 전했는지는 나오지 않아. (따지고보면 할아버지에게도 전하지 않은 셈이지) 영화는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걸지도 몰라. 하지만 영화가 끝난 후에, 오스카의 삶에서 자신이 스스로 그것을 그들에게 전하는 날이 올지 궁금해졌어. ​ 애초에 오스카는 자신의 모험의 가장 방해요인이라고 여겼던 엄마와 마주하게 되고 그것이 모험의 보물이었지. 그 장면을 보면서 생각이 들었어. 20190315 ~네가 네게거는 기대가 큰가보다 그런거 흘려들어 8:59pm 20190321 ~내가 느끼는 내가 보고있는 것의 날것을 담고싶었을 뿐인데 그것은 왜 인스타그램에 유행하는 사진이 되어버렸을까 보고그린 그림이 사진보다 그 시간장소의 느낌에 가까울지도 모르는데 우리는 사진보다 그림이 왜 거짓이라 느껴질까 우리는 얼마나 그 시간장소의 날것을 즐기고있을까 우리가 그 시간장소의 날것 그대로를 즐길 수는 있는걸까 11:53pm 20190321 ~가식없는 사람이 되고싶어 두부같은사람 어둔방에 뜬눈으로 두부같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생각했을 때와 두부같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적고있는 지금의 느낌은 너무나도 달라. 아마 전자의 느낌그대로를 잊지않으려 메모하는 것은 기억과 느낌을 불러오기위한 소환술의 한 문장에 불과하기 때문일거야 20190321 ~감정에 솔직한게 뭐지 20190323 ~자꾸만 우리가 하나로 수렴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누구로부터 오는걸까 12:42pm 20190323 ~불공평하지 않아? 말을 하려면 아무말이라도 하지않으면 안되는거. 나는 분명 말이 필요해선 안될때가 있고 필요할 때가 있는건데, 그걸 그사람과 나누려면 끊임없이 그 사람과 눈에보이는 교류를 하고 있어야한다는거 그 사람은 하필 지금까지 나를 가장 오래 본 사람이고 나를 끊임없이 알려고한다는 그 분위기가 싫증나는데도 불공평해 엄마 이건. 1:25pm 20190331 ~딴짓하기 좋아하는 마음 아침 6시30 20190410 ~그 아름다움은 당신들. 혹은 우리가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당신들. 그리고 나.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양심을 따르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 그러니 진심으로 뉘우치십시요. 당신들이 저지른 과오를. 그리고 무지로써 저지르고 있는 과오들을. 언제라고 이 질책이 끝나리라 확언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옅어질 질책의 하루들을. 하루라도 줄이기 위해 과오의 끈을 끊어내십시요. 8:53am 20190410 ~예술과는 연애하는 기분이지 알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도 알아갈것이 더 많고, 언제는 그 품에 품어져있어 포근하다고 느끼면서도 아차싶어 정신을 차리고 나면 내품에서는 멀리 떨어져 나와는 정반대의 사람과 하하호호 웃고 떠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해버리고 마는 9:49am 20190410 ~노래가 없어11:10am 20190415 ~내가 지금의 생활을 위해 발악했던 이유는 지금생각해보면 내 작품이 될 것들에 현실성을 담고싶어서였다 9:42am 20190417 ~그 청소년은 자리에 앉았고 그 버스기사는 까만 마스크를 내려 결제가 안되었다고 했다 그 청소년은 아 네 잔액이 없어서 라고 했고 앉은 자리에서 지갑을 뒤적거렸다 그리고 ?1:09pm 20190420 ~글만있는 전시 20190422 ~알러지 9:51am 20190424 ~아니 어떻게든 해보고싶어서 12:18pm 20190424 ~그럼 눈에라도 띄지않겠지 어느 눈에도 띄지않겠지만 적어도 눈초리는 견디지 않아도 되겠지 ​ 어느 말이라도 해내는 사람들이 너무나 신기하고 대단해 보여 나도 한때 그러고 싶었지만 그것들은 보이는것 보다 더 대단한 일이었어 견디기 너무 힘든것들의 시간들이라 ​ 나는 아직 내 이름으로 말하는 것들의 검열을 하고있어 내 이름에 유리한 것들로만 나의 사건들을 설명하고 있어 자꾸만 내 안의 객관적인 시선과 겹쳐서 그게 가장 힘들어 ​ 애송이 겁쟁이 비겁자 12:04pm 20190429 ~원망하기1:52pm 20190429